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자살 드론'까지 띄웠다.
15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에서 제대로 터지지 않고 떨어진 자살 드론 사진이 현지인의 SNS 등을 통해 퍼졌다. 앞서 14일 영국 텔레그래프는 "지난 며칠 동안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자살 드론 잔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12일엔 키이우 도심 한가운데 포딜(Podil)에 있는 은행 건물에 자살 드론이 날아오기도 했다. BBC에 따르면 이 드론엔 3㎏ 폭발물이 있었지만, 우크라이나군이 격추해 작은 화재에 그쳤다.
'자살 드론'은 무인 항공기인 드론에 폭탄을 부착한 것이다. 특정 장소까지 날아가 목표물에 들이박으면, 그대로 폭탄이 된다. 미사일보다 파괴력은 덜 하지만, 정교한 타격이 가능하다. 또 크기가 작아 방공망을 피하기도 쉽고, 떼로 움직이면 '공중 지뢰밭'을 만들어 탱크·장갑차 등의 진격을 저지할 수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더드라이브는 "자살 드론은 최근 결정적인 무기가 됐다. 방어하기가 어려운 무기"라고 전했다.
드론 공격을 늘린 이유는 그만큼 러시아군이 다급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기원 대경대 군사학과 교수는 "값비싼 드론을 회수하지 않고 자폭용으로 쓴다는 건 그만큼 무기가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전황에서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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